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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탐방

서울 영등포 | 여기가 네팔인가, 인도커리 전문점 낭로

오늘 소개할 맛집은,

인도분위기가 뿜뿜.
인도커리 전문점 낭로


입니다.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837
AM11:00/PM22:30
2,4주 월요일 휴무



오늘의 냠냠 탐방은, 영등포역 근처에 있는 카레 아니고 인도커리 전문점 인도출신 분이 직접! 만들어주시는 커리맛집 낭로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커리를 좋아하시나요? 언제 처음 드셔보셨나요? 저는 첫 커리가 신촌에 유명한 현지인이 하셨던 커리집이었어요. 음식에서 특유의 냄새를 매우 안 좋아하는 입맛이라 커리집에 도전할 때 고민을 엄청 하면서 먹었었는데 아니? 이게 뭐야? 맛있는 겁니다. 그 뒤로 커리는 맛있다. 커리는 내 입맛이구나 하며 종종 찾는 음식 중 하나인 거 같아요. 커리도 종류가 많잖아요? 매콤도 있고 시금치도 있고 색감도 예쁜데 특히 난이랑 후 하면 날아가는 밥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더 좋아합니다.

영등포에 갔다가 인도커리 전문점이 있다고 해서 방문!


인도 분위기 물씬


여기는 영등포에 위치한 집이었다. 커리가 먹고 싶은데, 그나마 최근에 간 커리집에서 준 쌀이 찰기가 가득한 우리나라 밥을 주셔서 살짝 실망했는데 영등포엔 아니? 후 하고 날려 보내면 후두둑 하는 쌀을 준다길래 찾았다. 2층에 위치한 낭로. 낭로라고 써져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인도느낌 물씬 나는 내부가 보인다. 인도커리 전문점을 가면 대부분 비슷한 느낌이 드는 듯하다. TV에는 인도 노래와 춤이 나오고 벽에 걸려있는 사진이나 그림 또한 인도에 관련된 그림과 사진이다. 벽에 장식도 그랬다.

내부는 깔끔한 편이었다. 테이블에는 동으로 된 컵도 있고, 접시와 포크 수저도 깔끔하게 세팅도 되어있다.


주문해 봅시다


메뉴판에는 런치세트 A, B, VIP 디너 A스페셜, B VIP, C VIP 가 있고 1인세트 메뉴도 있고 애피타이저 샐러드 수프 탄두리믹스 등등 메뉴가 많다.

커리를 처음 먹는 사람 두 명과 함께 갔는데 유일하게 내가 먹어본 사람이라며 나에게 떠넘기는 주문서. 아니, 그래 처음 먹는 사람보다야 내가 여럿 먹어봤으니 내가 주문하면 좋지. 아니 근데 난 선택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고.

일단 그렇다면, 나는 점심에 갔으니 런치세트에서 골랐다. 단품을 여러 개 고를 수 있지만 이왕이면 세트가 있는데 세트 먹으면 좋겠다 싶어서 런치세트 B주문.

런치세트 B에는, 샐러드+커리+탄두리+난&밥+음료 조합인데 런치세트 A랑 차이점은 B는 탄두리를 고를 수 있고 A에는 탄두리가 없다. 나는 탄두리를 먹을 거니까 탄두리가 들어있는 런치세트 B 주문했다.

여기서 끝이냐. 그렇지 않음. 이제 조금 더 자세히 고르면 되는데 샐러드는 그린샐러드라서 고를 필요 없고 커리를 무엇을 먹을지 고르면 된다.


커리종류

커리종류는 두 종류다. 고기를 선택하고 먹을 수 있는 잘프레지(요거트) 삭커리(시금치), 나바비커리(코코넛&캐슈넛커리), 빈다루커리(톡쏘는매콤한커리), 도피이자커리(양파,토마토,우유,매운향신료), 머커니커리(토마토,크림,허브), 카다이커리(피망, 양파, 토마토, 향신료), 코르마커리(코코넛,캐슈넛,크림소스), 티카마살라(토마토,버터,향신료 바베큐커리), 머턴키마커리(양파,허브,토마토,다진양고기) 가 있고 고기가 들어있지 않는 야채커리인 팔락파니르(다진시금치,치즈), 파니르버터마살라(토마토,버터,허브,치즈), 알루고비(토마토소스,컬리플라워,감자), 디와니한디(여러가지야채, 시금치, 향신료, 허브), 믹스베지터블(야채,치즈,완두콩,토마토소스), 달마크니(크림과 독특한허브 인도식 콩커리), 달프라이드(인도정통콩커리) 가 있다.

고기가 들어간 커리는 양고기, 치킨, 소고기, 새우 중에 내가 원하는 걸 주문하면 된다.


탄두리 종류

커리를 골랐으면, 탄두리를 고르면 된다.  탄두리는, 치킨 같은 건데 향신료가 묻은 구운 고기 느낌이다.

탄두리 종류로는, 치킨 양고기 해산물로 나눠져 있는데 치킨 종류로는 탄두리치킨, 치킨티카, 치킨칠리, 치킨탕그리, 치킨말라이카밥이 있고 양고기는 머틴티카, 머틴 식 카밥이 있으며 해산물로는 킹 프론 탄두리가 있다. ( B세트 주문 시, 탄두리치킨 치킨타카 치킨말라이카밥 중에 선택할 수 있음)


난&밥 종류

커리랑 탄두리를 골랐으면, 난을 고를 차례. 난을 먹을까 밥을 먹을까 고민을 했는데 밥도 먹고 싶어 난 2개랑 밥 1을 골랐다.

난의 종류는 플레인, 버터, 갈릭, 허니, 치즈, 스페셜(견과류가 들어간 전통난), 알루 프라타 가 있고 (B세트메뉴 선택 할 수 있는 난은 플레인, 버터, 갈릭, 허니)

밥도 여기는 무려 3종류인데 플레인(한국쌀), 바스마티(인도쌀), 지라(큐민)으로 되어있음. ( B세트메뉴 밥은 지라 선택할 수 없음)

…아 너무 많은데?

드링크주문

음료는, 3종류로 나눠져 있음. 티(TEA), 라씨, 캔음료 세 종류인데 먼저 티(TEA) 종류로는, 밀크티 블랙티 레몬티 마살라티 가 있고 라씨 종류로는, 플레인 망고 딸기가 있었으며 캔음료로는, 콜라 사이다 환타 오렌지주스 망고주스 가 있었다.

자 난 여기서 다 골랐다. 선택을 못하는 인간인데, 진짜 힘들게 골랐던 거 같다. 종류가 너무 많다. 그냥, 내가 먹어봤는데 괜찮았던 걸로 골랐다. 인도커리 한 번도 안 먹어본 둘을 양쪽 어깨에 하나씩 달아놓고 무거운 어깨로 맛있는 거 먹여야 한다 하는 마음으로 골랐다.

냠냠 쩝쩝 먹는 시간


먼저 라씨가 나온다. 우린 3명이라, 라씨로 3종류 다 시켰다. 라씨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라씨가 무엇인가 묻는다면 그냥 마시는 요거트보다는 진하고 떠먹는 요거트보다는 묽은 느낌의 요거트음료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내가 처음 먹어본 라씨는 딸기라씨였는데 거긴 모두가 섞인 딸기우윳빛 분홍색 라씨가 나왔는데 여기 라씨는 망고랑 딸기 시럽 같은걸 유리잔에 묻혀 플레인 라씨를 따르는 모양이었다. 맛은, 새콤한 요거트맛에 망고맛이 살짝 딸기맛이 살짝. 그렇게 라씨를 맛보고 있으면 다음으로 주는 샐러드와 피클 그냥 샐러드 그 맛이다. 야채가 있고 상큼한 마요네즈 요거트? 맛이 나는 소스가 뿌려진 평범한 샐러드.

그리고 또 기다리면, 탄두리를 주시는데 나는 탄두리 치킨티카 치킨말라이 주문. 탄두리를 보면 살짝 퍽퍽한 가슴살이 떠오르는데 생각보다 안 퍽퍽하다. 탄두리와 치킨타카는 색도 비슷하고 맛도 비슷함. 만약 3명이서 갔으면 탄두리랑 치킨티카 둘 중에 하나만 시키고 다른 걸 시켜보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드디어 나오는 커리, 커리는 삭커리(양고기) 반다루(소고기) 머커니(닭) 으로 시켰는데 같이 나오는 난(갈릭,버터)를 뜯어 커리와 함께 먹거나 밥에다가 슥슥 비벼서 먹으면 음 만족스러운 식사가 된다. john mat teng

커리도 난도 밥도 만족스러운 공간이었다. 인도전문점을 가면 거기서 태어나고 자라신 분들이 많이 판매하시는데 그분들이 만드는 커리는 대부분 다 만족스럽다. 그래서 여기 커리가 유독 맛있었다라고 하는 곳은 아닌데 난 여기가 좋았던 건 밥 종류가 여럿이었다는 거 거기에 만족한다. 때론 다른 곳을 가면 밥을 한국 쌀로 주시는 경우가 있는데 식감이랑 어울림이 달라 한국 쌀로 먹을 거면 안 가고 싶은데? 하는 나인지라 만약 나 같은 사람이 있다면 여기 추천을 살며시 던져본다. 배불리 잘 먹고 갑니다.


냠냠 평가 5.0 만점 /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