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냠탐방

서울 강서구 | 마당있는집 봤으면 참을수없어! 짜장면 한 그릇 김셰프의차이나웍

자꽈리 2023. 7. 18. 03:41


오늘 소개할 맛집은

마당있는 집에 나오는 그 집 짜장은 아니지만, 여기도 맛있습니다! 까치산역 맛집! 김셰프의차이나웍


입니다!

서울 강서구 강서로18길 21
AM10:30/PM20:30
월요일휴무



여러분 넷플릭스에 있는 드라마 마당있는 집을 보셨나요? 거기에 보면, 배우분이 엄청 맛있게 자장면을 먹는 장면이 나온답니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다이어트 중이라 그걸 보고 아 저건 아니지 아 갑자기 먹방을 여기서 보여준다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그래서 며칠동안 먹을까 말까 먹을까 말까 를 고민하다가! 배달을 시켜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이왕 먹는거, 제대로 먹자 싶어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집을 나섰어요. 그리고 찾아간 곳이 바로 이 곳!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해 있는 김셰프차이나웍 직영점 입니다!

여기는, 배달이랑 매장이랑 같이 하는 곳인데 저는 배달이랑 매장에서 둘 다 먹어봤는데 역시 배달보다 매장이 더 맛있어서 오랜만에 먹는 자장면! 제대로 먹자 싶어 매장을 찾았습니다. 월요일날 휴무니까, 참고하세요!

여기 테이블은 많지 않아요. 총 6개의 테이블이고, 2층도 있는 듯 한데 아무래도 매장에서 먹는 손님보다 배달이 많은 편이라 2층은 잘 열어 놓지 않은 듯 하더라고요.

저희는 도착해서, 쟁반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주문했고요. 조금만 기다리면 음식은 한국답게 빠르게 나옵니다.


쟁반짜장면, 보이시나요? 까만색 비주얼의 한국짜장면, 아 제가 한국짜장면이라고 이야기하는건 며칠 전에 외국에 사는 사람이 짜장면을 집에서 해 먹었다기에 그걸 왜 해먹어 시켜먹지 라고 말했다가 혼났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식이지만 중국에는 없는 까만색짜장면. 중식이지만 중국에 없는 걸 알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살아오고 한국 중식당에 가면 이 까만색 짜장면은 어디에나 있어서 깜박한거죠. 그래서 너가 먹는 까만색 짜장면은 한국에만 있는 한국식 짜장면이라고. 여기도 중식당이 있지만, 배달이 한국처럼 빠르지도 않고 잘 없을 뿐더러 그 맛이 아니라며 말이죠. 먹고싶은 사람 놀린 사람이 되어버린 나쁜사람이 됐던 기억이네요. 하지만 아시죠? 한국사람이라면, 어느정도 맛이 상상되는 짜장면의 맛! 단맛이 있고, 윤기도 있고 면발을 호록호록 넘기는 그 맛도 있고 해산물과 고기 그리고 달짝지근한 양파가 씹히는 그 맛이란. 가끔 아기들이 짜장면을 처음 먹어보는 영상을 볼 때가 있는데 왜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지 알거같아요. 이건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죠.

확실히 배달이 아닌 매장에서 먹으면 그 맛은 두배가 되는 듯 합니다. 면은 하나도 불지 않고, 적당히 탱글하고 바로 요리가 된 상태에서 먹을 수 있으니까요.

저가 먹은 짜장면은 특히 쟁반짜장이잖아요? 일반 짜장면은 면이랑 짜장소스랑 다르게 나와 제가 섞어 먹어야하는데 쟁반짜장은 일반 짜장과 달리 주방에서 높은 화력과 함께 볶아져 나오니 저는 일반 짜장보다 쟁반짜장이 조금 더 맛있더라고요. 하지만 쟁반짜장은 1인분 씩이 많이 안팔고 2인분씩 파는 곳이 많아 쟁반짜장은 그 날 마음 맞은 사람들끼리 시켜먹을 수 있는 메뉴인거같아요. 만약 짜장면을 먹는데 그 날 쟁반짜장이 먹고 싶은 사람이 없다? 그럼 2인을 시켜먹을 수 없으니 못 시켜먹어요. 진짜 너무 먹고싶으면 옆 사람을 꼬셔야하나.

아무튼 이 날은, 쟁반짜장을 먹을 수 있는 날이였습니다! 마침 같이 간 사람 중 한 명이 쟁반짜장이 먹고싶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쟁반짜장을 시켜먹었는데 이 날 따라 왜이리 윤기가 좔좔 흐르나요. 그리고 양도 많더라고요.

적당히 단 맛도 돌고, 소스가 넉넉해 퍽퍽함도 없고 뜨거운 화력에 볶아져서 불맛이 살짝 돌면서 양파가 적당히 부드럽게 익혀있고 중간중간 씹히는 고기랑 골라먹는 해산물까지. 이 날 따라 왜이리 맛있는지.



그리고 여긴, 탕수육이 맛있어요. 여러분은 어떤 탕수육을 좋아하시나요? 바삭함이 살아있는 옛날 스타일의 탕수육? 아니면 겉은 적당히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찹쌀탕수육? 저는 찹쌀탕수육을 조금 더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는 모든 튀김을 찹쌀로 튀기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군만두는 빼고요. 그래서 여기 탕수육을 조금 더 좋아하는데 매장에서 먹으니 역시나 탕수육도 2배로 맛있었어요. 안에 고기도 신선한걸 쓰셨는지 부드럽고 촉촉하고 너무 얇지도 않아서 찹쌀탕수육 겉 튀김을 뚫고 나는 고기야! 하고 존재감을 뿜어내더라고요. 그리고 그런거 있잖아요. 논란의 중심. 탕수육은 부먹이냐 찍먹이냐.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뭐 저는 부먹찍먹이 아닌 처먹파인데 여긴 무조건 부먹입니다. 찍먹파이신분들은 무슨 소리야? 하시겠지만 여기 야채가 소스가 아닌 탕수육 위에 올라가 있거든요? 그건 뭐야, 소스를 부어먹어라 잖아요? 그래서 여긴 부먹입니다.

소신발언을 끝으로 포스팅을 끝낼게요! 안녕!